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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시각으로 본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리뷰

by 돈잘쓰는언니 2025. 2. 21.

50대 시각으로 본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리뷰 관련 사진

 

50+ 여러분! 

[아들과 딸] [사랑이 뭐길래] 드라마를 기억하시나요?

1990년대 초 가부장제 가족관계의 변화와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굉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바로 ‘사랑이 뭐길래’(1991)와 ‘아들과 딸’(1992)입니다.

 

[사랑이 뭐길래] 1991년 11월 23일부터 1992년 5월 31일까지 방영된 주말연속극,

[아들과 딸]은 1992년 10월 3일부 터부터 1993년 5월 9일까지 방영된 주말연속극으로 모두 MBC였어요.
두 드라마 모두 남아선호사상과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여자의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고, 변화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과 가치관의 변화를 드라마를 통해 보여줍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2025년 1월 3일부터 2월 14일까지 방영된 SBS 금토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비서'하면 여자로 인식이 되어있는 50+세대에게는 조금은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드라마였습니다.

주요 출연진

  • 한지민: 강지윤 역 (피플즈 CEO)
  • 이준혁: 유은호 역 (피플즈 비서, 싱글대디)
  • 김도훈: 우정훈 역 (피플즈 CTO)
  • 김윤혜: 정수현 역 (그림책 작가, 싱글맘)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어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동시 공개되었습니다.

인기리에 방영되었기에 50대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 작품의 특징을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전통적 성 역할의 고정관념 깨기

'나의 완벽한 비서'는 기존 비서물의 성별 구도를 뒤집어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여성 CEO와 남성 비서라는 설정은 50대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직장 내 위계질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특히 돌봄 노동을 완벽히 수행하는 남성 비서의 모습은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립니다.

이는 50대 세대가 경험해 온 직장 문화와 가정에서의 역할 분담에 대해 재고할 기회를 줍니다.
여성 리더십과 남성의 섬세한 보좌 능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각자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설정은 50대 시청자들에게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줄이고 현대 사회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재조명

드라마는 일에만 몰두하는 여성 CEO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싱글대디 비서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50대 시청자들은 자신의 직장 생활을 되돌아보며, 과도한 업무 중심적 삶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과 개인 생활의 중요성을 재인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싱글대디 비서 캐릭터를 통해 보이는 육아와 직장 생활의 양립은, 50대 세대가 겪어온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역할 분담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의 가치를 강조하며,
50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younger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3. 세대를 아우르는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

'나의 완벽한 비서'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공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폭넓은 연령층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50대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한 장르적 특성이 주는 편안함과 동시에, 현대 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반영한 신선함을 제공합니다.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헤드헌팅 업계라는 특수한 배경, 싱글대디와 커리어우먼의 만남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깊이를 더합니다.
이는 50대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사회 변화와 세대 간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캐릭터들의 과거 상처와 성장 과정을 다루며 인생의 경험이 풍부한 50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이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단순히 젊은 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세대가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50+ 인생을 응원합니다!!!